아이쇼핑만으로도 즐거운 온라인 편집샵 3곳
나는 쇼핑몰 돌아다니는 것이 취미야
아이쇼핑이 즐거운 온라인 편집샵
지마켓, 네이버쇼핑, 옥션, 쿠팡, 위메프 등등. 인터넷을 하면서 온라인 쇼핑 한 번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터넷 쇼핑을 위해 쇼핑몰들을 돌아다니다보면 내가 쓰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눈에 띄는 사진, '어머 이건 내가 꼭 사야돼' 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심금을 울리는 카피를 쓰는 곳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이것 저것 읽기 좋은 콘텐츠들도 많이 가지고 있다. 오늘은 아이쇼핑이 즐거운, 어쩌면 쇼핑은 뒷전이고 쇼핑몰 속에서 물건을 구경하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온라인 편집샵 3곳을 소개한다.
취향 있는 남자들을 위한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하우디
하우디는 남성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팅한다. 주로 남자들에게 많이 필요하고, 신경쓰는 물건들. 예를들면 면도기나 향수같이 그루밍에 관심있는 남자들을 위한 물건들부터 남자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물건들, 1인 가구를 위한 생활용품, 남자들이 혹할만한 가전제품들까지 남성들의 취향을 사로잡는 물건들을 소개한다. 하우디는 'JOURNAL'이라는 섹션을 통해 스토리텔링+제품소개를 하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예컨데 휴식의 미학이라는 글은 의자를 소개하고 있다.)제품을 자연스럽지만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하우디만의 저널을 읽고 있으면 나도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감성 온라인 셀렉트샵
29CM
29cm는 한국 온라인쇼핑에서 가장 성공한 편집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상품을 구경하고, 영감을 얻고, 구매하기도 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제목과 글을 아주 맛갈스럽게 쓴다는 점이다. 이곳의 카피라이터들이 책을 많이 내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29cm 안에는 주로 남녀 의류와 악세서리, 리빙제품들을 주로 소개한다. 그리고 취미생활에 필요한 제품들도 셀렉하여 소개한다. 29cm는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하나의 브랜드 혹은 하나의 제품을 집중조명하여 보여주는 PT는 언제나 감각적이다. 하나의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이정도 내용은 알고 가야 진정한 소비자지' 하는 느낌으로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최근에는 29TV라는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영상시대에 맞춰 제품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특이한 점은 모바일기기에 최적화시켜 세로형 영상으로 제작한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Welove 섹션에서는 이달의 문화행사나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읽을만한 글의 형태로 보여준다. 29cm 안에서만 반나절은 거뜬히 놀 수 있다.
뉴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펀샵
펀샵에는 라이프스타일에 관련한 수많은 제품들이 있다. 취미부터 문구류, 전자제품, 스포츠, 아웃도어 등등 제품 카테고리만도 11가지나 된다. 그냥 이렇게 모아놓으면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모아둔 온라인 쇼핑몰에 지나지 않지만 펀샵은 펀샵만의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펀샵 스스로 제품 소개페이지를 다시 만든다는 것이다. 펀샵의 직원들이 직접 출현해 만드는 소개페이지는 어딘가 약빤 느낌도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제품의 장점을 고스란히 전달해준다. 마치 실사판 웹툰을 보는 것 같기도 한데, 제품에 대해 현실적으로 알 수 있다고 해야할까? 다가오는 느낌이 재밌다. 펀샵은 유튜브가 특히나 활성화되어 있는데 재미있게 만드는 제품 소개페이지를 그대로 영상으로 옮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연하는 펀샵의 직원들의 입담과 유머가 다른 유튜브 채널 저리가라 할 만큼 재밌다. 실제로 펀샵 유튜브의 구독자는 이미 15,000명을 넘고 있다.
월급루팡을 하고 싶을 때, 쇼핑을 하고 싶은데 뭔가 재밌고 눈에 띄는 것을 찾고 싶을 때는 위에 소개한 3개의 편집샵으로 달려가보자. 신나게 구경하다보면 장바구니에 한 가득 담아둔 자신을 발견할지도. 그건 내 탓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