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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세이펜 송북 만드는 방법 (한글동요)

by 072 container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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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장난감 도서관에서 세이펜같이 생긴 코코몽 책을 빌려다준 적이 있다. 처음이라 잘 쓰려나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더 잘 쓰더라. 마침 요즘 동요를 듣는 것도 좋아하기에 세이펜을 구매해서 송북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혹시나 안쓸지도 모르니 세이펜은 중고로 구매했다.

 

문제점

다들 알다시피 세이펜으로는 책을 읽어주거나 영어동요를 틀어준다. 그런데 한글동요가 없는 것이다. 아직 영어에 노출을 하고 싶진 않기도하고 영어동요는 싫어해서 한글동요만 해주고 싶었는데, 영어동요 책은 많이 있지만 한글동요책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직접 만들어야했다.

 

준비물

세이펜 한글동요 송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이펜이 읽히는 세이렉 스티커가 필요하다. 세이펜 스티커를 검색하면 구매할 수 있는데 나는 아래의 링크에서 구매했다. 젤 싼걸로 구매했다. 1000개 들어있는거였나?

https://smartstore.naver.com/saypen0593/products/3466448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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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송북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코팅을 해서 써도 되고 사진앨범을 쓰는 사람들도 있더라. 나는 A5 사이즈로 만들기 위해서 A5 클리어화일을 사용했다. 사실 송북 때문에 산건 아니고 다른 목적으로 몇 개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남는게 있어서 사용했다. 왜 코팅을 하거나 사진앨범, 클리어화일을 쓰는지 궁금한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일단 인쇄를 해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종이가 젖거나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하고, 스티커를 붙여야하기 때문에 스티커가 망가지면 쓸 수가 없어서 스티커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만드는 방법

첫번째

만들고 싶은 동요 리스트를 엑셀로 만들어야한다. 엑셀로 만들어야하는 이유는 세이펜 스티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파일명을 모두 세이펜 스티커에 맞추어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동요 리스트에 일렬번호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식으로 만들어 놓았다. 반드시 번호가 있어야 나중에 헷갈리지 않는다.

 

 

두번째

필요한 파일들을 찾는다. 필요한 파일이라함은 책을 만들기 위한 이미지파일과 세이펜에 넣을 동요mp3 파일이다. 나는 동요에 맞는 사진을 넣어서 동요와 사물/동물 등이 머릿속에 매칭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자 했다. 그래서 최대한 실물사진을 넣으려고 노력했고 주제가 잘 보이는 사진으로 골랐다. 그리고 아직 글자를 잘 모르기 때문에 곰, 사자 등 단어를 큼지막하게 넣었다. 읽지는 못하지만 그냥 보기나 하라고.

 

 

MP3파일은 보통 유튜브에서 찾아서 다운받는다. 요즘에는 유튜브 음원 다운로드 받는 사이트들이 많아서 검색해서 아무대나 들어가서 다운받으면 된다. 광고가 많이 뜨는 사이트도 많고 느린 사이트도 많아서 추천하기는 좀 어렵고 검색해서 적당히 아무 사이트나 들어가서 하면 된다. 나는 19금 광고도 많이 나오지만 빠르게 후다닥 되는 사이트를 사용했다. 그리고 필요한 노래가 없을 경우에는 구매하기도 했다.

 

세번째

위에 얘기했던 것 처럼 세이펜에 송북을 위한 MP3를 넣기 위해서는 세이펜 스티커에 맞게 파일명을 변경해줘야한다. 그래서 미리 만들어둔 목록을 보면서 MP3파일명을 변경해준다. 파일명에 제목을 넣을 수 없고 이렇게 스티커에 맞는 파일명만 적을 수 있다보니 어떤 파일이 어떤 노래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엑셀을 만들어주는 것.

 

 

네번째

사진으로 만든 파일은 인쇄를 하고, MP3파일은 세이펜에 넣는다. 그 뒤에 세이펜 스티커를 각 이미지에 붙여주면 된다. 예를 들어 REC1_01001 파일이 곰세마리면 곰 그림에다 스티커를 붙여주면 된다. 구석에 붙일 수도 있고 글자 옆에 붙여도 되고 아무대나 붙여도 되는데 나는 아이에게 직접 스티커를 붙이게 줬다. 그랬더니 얼굴에도 붙이고 눈에도 붙이고 뭐 붙이고 싶은데다 붙이더라.

 

 

잘 쓰는가

놀랍게도 엄청~ 잘 쓴다. 생각보다도 더 잘써서 좀 놀랐다. 차에다가 두고 사용하는데 오고갈 때마다 '세이펜 할래' 라고 하면서 한바퀴 쭉~ 듣는다. 대충 2~30분은 세이펜 하느라 정신 없이 지나가는듯 하다. 사실은 차에서 하라고 할 생각은 없었고 아무대서나 하라고 만들어준건데 차에서 처음 해줬더니 차에서만 한다. 그래서 어디 오고갈 때 정말 편하기는 하다. 

 

클리어화일로 만들어놨더니 노래를 추가해주기도 편하고 종이와 스티커가 망가질 염려도 없어서 좋다. 책모양으로 되어 있고 넓게 쭉 펼쳐지는 형식이다보니 아이가 책을 볼 때도 불편해하지 않는다. 오늘도 나는 세이펜 송북에 추가할 한글동요를 다운받았다. 모르는 노래로 해달라고 하는데 아는 노래를 다 불러줬더니 아기가 모르는 노래는 나도 모르는 노래인데 내가 모르는 노래를 어떻게 찾는가.. 어렵더라. 동요 모음 목록을 하나하나 보면서 모르는 것들을 찾아서 담았다. 이번 목록도 좋아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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