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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마일 자동차보험 후기 (가격비교, 장점, 단점, 플러그, 캐롯손해보험)

by 072 container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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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만큼만 내는

캐롯손해보험 퍼마일 자동차보험

 

 

자동차보험 업계에 새롭게 등장, 신선한 바람을 불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캐롯손해보험이다. 기존 자동차보험들이 1년치 보험료를 전부 납부한 다음 각종 특약들을 계약 만료시점에 적용하여 환급받는 시스템이 아닌 처음부터 '내가 탄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방식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번에 차를 바꾸면서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가입했다.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떤 점이 좋지 않은지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자.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가격비교

새로 보험가입을 하면서 삼성화재나 KB손해보험 등 다양한 보험사에서 가격을 비교해보았다. 나는 대략 1년에 10,000km를 타기 때문에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10,000km 예상 금액과 기존 보험사들의 보험금에서 운행거리별 할인해주는 특약을 적용했을 때의 금액을 비교했다. 결과는 의외로 거의 비슷했다. 삼성화재를 기준으로 10,000km 이하로 주행했을 경우 17%를 환급해주는데 이를 적용하면 결국 지불하는 보험료는 비슷해진다.

 

그럼에도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선택한 이유는, 기존 보험사는 구간별로 할인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애매할 경우 가격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애매하게 10,100km를 타게 되면 삼성화재에서는 환급금액이 12%에서 4%로 많이 낮아진다. 하지만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이용하면 100km 탄 만큼만 보험료를 더 내면 되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래고 가입시기와 만기시기에 사진을 찍어 증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기 때문에 캐롯손해보험을 선택했다.

 

아래는 내 기준으로 보험료를 계산해 본 경우다. (개개인별로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람)

보험사 총 보험료 주행거리 할인 시 월 보험료
퍼마일 자동차보험 627,500 627,500 (0%) 52,292
삼성화재 다이렉트 759,250 630,178 (17% 할인) 52,515
KB 손해보험 762,090 632,535 (17% 할인) 52,711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장점

 

장점은 말 그대로 타는 만큼 낸다는 것이다. 몫돈이 한번에 나갈 이유도 없고, 월마다 탄 만큼 결제가 되어서 합리적인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내가 운행한 결과를 캐롯손해보험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언제 몇시부터 몇시까지 몇키로를 탔는지 상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흡사 차계부를 자동으로 적어주는 듯한 기능도 하고, 실시간으로 결제예정 보험료까지 보여주니 이점이 가장 편리하다.

 

캐롯손해보험 앱에 들어가면 나오는 주행거리와 보험료
상세조회를 하면 운행내역을 볼 수 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일자별 보험료를 볼 수 있음

 

운행일자별로 상세한 내용도 볼 수 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단점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단점은 타사에 비해 각종 특약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KB손해보험의 경우에는 대중교통 특약이 있고, 대부분의 회사에서 자녀할인 특약, 블랙박스 특약 등 다양한 특약으로 인해 할인을 받을 수 있음에 비해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각종 특약을 통해 조금 더 가격적인 메리트를 부여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가입하지 않을까 한다.

 

또 하나는, 캐롯손해보험에서 제공하는 플러그를 자동차에 장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거잭에 장착하는 플러그는 차량의 운행정보를 캐롯손해보험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나의 개인정보를 가져간다는 걱정 때문에, 혹은 시거잭에 거추장스러운 것을 장착하는 것이 싫은 사람들은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꺼리기도 한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플러그 자세히보기

퍼마일 자동차보험 플러그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시거잭에 꽂는 방식이다. SOS버튼은 위급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보험사로부터 긴급전화가 온다고 하는데 눌러본 적은 없다. 캐롯손해보험 측에서는 긴급상황에 SOS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운전석에 가까운 시거잭에 부착하라고 나와있다. 요즘은 시거잭에 USB 충전포트를 따로 장착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점을 반영했는지 플러그에도 USB단자가 하나 있다. 시거잭 하나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USB단자가 있어서 그나마 불편함이 조금 덜한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가입 유의사항

퍼마일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위에 보이는 플러그를 장착해야지만 보험 적용이 된다. 저 플러그는 아래와 같이 택배로 보내진다. 때문에 가입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사용하려면 넉넉하게 보험개시 3~4일 전에는 가입해두어 플러그를 미리 수령해야 한다. 급하게 사용하려고 하다가 택배가 늦어지면 자칫잘못하다가는 무보험 운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같은 타는 만큼 내는 자동차보험은 이미 미국 등 외국에는 보편화된 보험료 산정 방식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타는 만큼 내는 보험 등 다양한 보험이 많이 생겨나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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