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있는 마음을 녹여보자
아이스브레이킹 게임 레크레이션 소개
어찌저찌 모임의 리더가 되었다. 모임에서 할 프로그램을 구성해야한다. 머릿속에 잘 떠오르지를 않는다. 아이스브레이킹이라고 검색해도 마땅한 것이 없다. 그렇다고 먹고 마시면서 하루를 보내자니 리더로서 자존심이 상한다. 모임을 풍성하게 만들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없을까?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프로그램
마인드노크 시리즈
질문카드 중 당연 마인드노크 시리즈가 원탑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유사 다른 제품들 중에 제일 먼저 나왔다. (네이버 출시일 순으로 보면 알 수 있다.) 질문도 함께하는 모임원들과 이야기하기 적당한 수준으로 정제되어 있다. 제작자의 블로그를 보면 출판사 편집자 출신이라고 한다. 그러니 다른 제품들과 ‘질문의 질’ 자체가 차이날 수 밖에 없다. 나는 마인드노크를 자주 만나는 친구들과도 가끔씩 꺼내서 사용하고, 어색한 모임 중에도 사용한다. 가끔씩 가족들과도 사용한다. 이젠 친구들도 마인드노크를 다 알고 있어서 ‘마인드노크 한번 할까?’ 하면 ‘좋지!’ 하는 대답이 따라나온다. 한번 꺼내면 1시간은 거뜬히 이야기하고도 남는다. 처음 모인 모임의 경우, 어색하고 이야기 안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지만 내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면 남들도 하나 둘 씩 자기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내면에는 ‘내 이야기를 하고 싶고,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라는 생각이 깔려있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처음 만났음에도 이야기를 잘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만큼 질문이 말하기 껄끄럽지 않은 질문이면서도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질문이라는 것이다. ‘마인드노크’는 그야말로 강추다. 하나 사두면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는 마법의 도구다.
신서유기 아직도 안봤어요?
신서유기 게임
고요속의 외침, 초성 퀴즈, 영화음악 퀴즈, 인물 퀴즈, 브랜드 퀴즈 등 요즘 아는 많은 레크레이션 게임은 다 신서유기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서유기를 보면 실내외를 막론하고 어디서든 게임을 하는데 그 게임이 우리가 아는 간단한 게임이고(강호동도 쉽게 이해한다. 가끔은 아니지만) 준비도 쉽기 때문에 모임에서 쉽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신서유기 인원이 10명 미만이기 때문에 그정도 모임에서 쓰기 딱 적당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물론 대규모 단체 레크레이션에서 사용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회사 워크샵 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했을 때 신서유기 게임을 적극 활용했다. 보통 워크샵은 팀을 구성해서 팀별로 움직이게 되는데, 게임당 팀별 대표가 한사람씩 나와서 대결을 펼쳐도 되고, 게임 하나를 팀원 전체가 도전해 최고점을 가리는 방식으로 해도 된다. 신서유기 게임은 프로그램 중간중간 분위기 환기용으로 하나씩 꺼내들면 효과가 좋다. 발표나 진지한 얘기로 조금은 다운되고 지쳐있을 때 즈음 신서유기 게임을 꺼내들면 사람들이 박장대소하는 씬을 많이 보게 된다. 스케치북과 괜찮은 단어들, 몇 장의 이미지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준비도 어렵지 않다. (괜찮은 단어 찾기가 조금은 어렵다 ㅎ)
밤을 새도 괜찮겠니?
보드게임
단체로 할 수 있는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은 보통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인원에 맞춰서 게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대규모 인원들도 할 수 있는 보드게임들도 있다.
대규모 인원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 https://072container.tistory.com/3
보드게임은 왁자지껄 웃기는 게임을 준비할 수도, 진지하게 브레인버닝을 즐기는 게임을 준비할 수도 있다. 나의 경우는 매번 모임 때 마다 인원 수에 맞는 보드게임 2~3가지를 준비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내가 준비한 보드게임의 룰을 잘 알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소위 ‘룰 마스터’라는 것인데, 참가자들에게 보드게임의 룰을 설명하고 직접 플레이도 하면서 잘못 플레이하는 것을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룰이 간단한 보드게임 위주로 선택하는 편이다. 룰이 복잡한 게임은 설명하다보면 참가자들이 지치기 때문에 5분~10분 정도로 설명할 수 있고 플레이시간은 30분 정도 되는 게임을 선택하는 편이다. 내가 자주 준비하는 게임은 ‘미니빌’이나 ‘티켓 투 라이드’, ‘스플랜더’ 같은 쉽고 유명한 고전명작들이다. 보드게임은 룰만 잘 익혀서 간다면 밤새 할 수도 있는 마법의 도구다.
실시간 퀴즈 게임을 시작하지
카훗
카훗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실시간 다중 접속을 통해 퀴즈를 맞추는 플랫폼이다. 상상이 안될테니 일단 보자!
놀라운 점은 무료라는 것이다. 나는 세바시 강연회에서 카훗을 처음으로 접했는데 당시 3~400명 정도 되는 참가인원이 동시에 카훗에 접속해 퀴즈를 푸는 것도 신기했고, 실시간으로 점수가 집계되는 것도 놀라웠다.
카훗이 좋은 점은 내가 직접 문제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임에 특화된 문제를 낼 수도 있고, 회사와 관련된 문제가 필요하다면 해당하는 문제를 직접 만들면 된다. 교회 모임에서는 성경공부를 위한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문제 만들기가 까다롭다면 문제은행이 있어 검색을 통해 문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모두 무료다. 카훗이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매 퀴즈를 풀 때마다 참가자들의 점수를 계산해 ‘현재 순위’를 공개해주는 것인데, 빨리 풀면 풀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 방식이기 때문에 동점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매 퀴즈를 풀 때마다 그 퀴즈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현재 1,2,3위 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단순하게 퀴즈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와 소통하고 즐기는 퀴즈 게임이 된다는 것이다. 카훗을 하기 위해서는 호스트가 퀴즈를 보여줄 빔이나 모니터, 티비 등이 필수로 있어야 한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도 가능하다.)
카훗 가입방법 및 문제작성, 라이브 방법은 별도로 소개한다.
위의 4가지 만으로도 1박 2일은 거뜬히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실제로 내가 수많은 워크샵을 준비해보기도 하고, 친구들과의 모임을 주최하면서 경험해보고 좋았던 것들만 추린 것이니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이것만 있어도 충분해! 라고 생각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제시어 무료 다운로드, 이구동성게임, 이심전심게임, 몸으로말해요, 네글자 단어, 텔레파시게임, 신서유기 게임, 아는형님 게임, PPT파일 - https://072container.tistory.com/m/38
워크샵, 레크레이션, 아이스브레이킹, 모임 등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범위 안에서 함께 나누도록 할게요 ^^
'GETHER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회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 모음(수련회, 레크레이션, 아이스브레이킹) (0) | 2020.06.03 |
---|---|
제시어 무료 다운로드, 이구동성게임, 이심전심게임, 몸으로말해요, 네글자 단어, 텔레파시게임, 신서유기 게임, 아는형님 게임, PPT파일 (0) | 2020.04.19 |
카훗(kahoot)사용법 한번에 보기, 아이스브레이킹 퀴즈 게임 만들기 (0) | 2020.03.19 |
함께 즐기면 더 재밌는 레크레이션 보드게임 3가지 (0) | 2020.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