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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유튜브 성공방법사례 - 꾸준한 스토리는 성공을 보장한다

by 072 container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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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어떻게 50만명의 구독자를 모았을까?

개리형 유튜브

 

 

리그 오브 레전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온라인게임 중 하나다. PC방 점유율이 몇년 째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전 세계 리그의 최고만 모인다는 이른바 롤드컵의 경우 수억명이 시청할 정도니 말이다. 때문에 리그 오브 레전드와 관련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유튜브들이 많다. 게임의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방송, '실력 방송', '강의 방송'이라 불리우는 고수들의 게임 방송, 한 때 프로게이머였던 선수들이 운영하는 개인방송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채널이 있다. 바로 '개리형 유튜브'다. 오늘 기준으로 약 5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유튜버 중에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무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리그 채널인 'LCK' 구독자보다도 많다. 그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유튜브 성공방법 1 : 꾸준함

 

 블로그나 유튜브나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혹자는 '뭐라도 꾸준히 올리면 된다.' 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뭐라도 꾸준히'는 옛말이고, 1가지에 몰입해 전문적으로 올리는 것을 모든 포털이 좋아한다. 네이버는 '1가지 주제를 전문적이고 꾸준히 쓰는 블로그를 상위노출의 우선 순위로 한다.'고 했으니 말이다.

 개리형 유튜브는 '오른'이라는 챔피언 하나만을 꾸준히 플레이하고 그 영상을 업로드한다. 지금은 인기가 많은 챔피언이 되었지만, 인기가 없을 때부터 꾸준히 '오른'만 플레이했다. 그러다보니 '오른' 챔피언의 팬들이 하나 둘씩 모였다고 볼 수 있다. 개리형 유튜브 본인도 자신의 채널은 한번에 반짝 뜬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점진적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하나의 이슈에 휩쓸려 밀물처럼 들어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른'의 팬이 모여 있는, 진정한 구독자라는 것이다. 

 

 

 

 

유튜브 성공방법 2 : 스토리의 유무

 

 1번의 꾸준함은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나 콘텐츠에 스토리를 입힐 수는 없다. 개리형 유튜브의 성공은 바로 '스토리'에 있다. 개리형 유튜브의 콘텐츠는 흡사 예능프로그램의 전개를 보는 것 같다. 타 유튜브 채널이 단일 플레이를 올려놓는 경우가 많다면 개리형 유튜브는 서사적인 전개를 주로 사용한다.

 구독자들이 도네이션용 미션을 제시해도 그것을 단편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장편의 서사를 담아 풀어낸다. '그랜드마스터 달성 시 300만원' 미션이 좋은 예다. 구독자 중 한 명이 '1월 안에 그랜드마스터 달성 시 300만원'이라는 도네이션 미션을 걸었고, 개리형은 그것을 달성하기까지의 2개월, 15개의 콘텐츠를 발행했다. (무한도전 장기 프로젝트와 같은 느낌이다.) 콘텐츠는 단순히 '오늘은 이만큼 올라갔다'가 아니라 어느 날은 '곧 될 것 같은 느낌', 어느 날은 '미션을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느낌' 으로 만든다. 구독자를 쥐락 펴락 하는 콘텐츠로 시청자들 스스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위에 설명한 도네이션 미션에 대한 내용이다. 빨간박스가 모두 해당 내용의 콘텐츠

 

 타 채널들이 보고 싶은 것만 골라봐도 전혀 문제가 없다면, 개리형 유튜브는 띄엄띄엄 보면 스토리를 놓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이어보게되고 그것이 채널의 큰 힘이 되는 것이다. 여담으로 개리형 유튜브는 본인이 모든 스토리라인을 구성한다고 몇차례 밝힌 적이 있는데, 예능 작가나 PD로 섭외해도 충분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성공방법 3 : 준비된 자에게 따르는 운

 

 1, 2번이 모두 완벽하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한다고 할 수는 없다. 개리형 유튜브는 이전에도 1, 2번을 모두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20만을 겨우 돌파하는 정도의 채널이였다. 하지만 불과 6개월만에 20만에서 60만을 바라보는 유튜버가 되었다. 이는 시기적인 이유도 있었다. '오른'이라는 챔피언이 업데이트되면서 선수들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하나둘씩 채널로 모여들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기와 맞물려서 '거금의 후원 미션'이 걸렸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채널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개리형 유튜브는 이것을 잘 활용했고, 소위 대박을 쳤다. 

 

 


유튜브, 이제는 그저 먹방만 한다고 여행 vlog만 한다고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각종 TV채널이 유튜브로 진출하여 볼거리가 훨씬 많아졌으며, 여러 연예인들이 본인의 채널을 개설해 능력있는 소속사의 콘텐츠 구성력과 뛰어난 촬영기술을 바탕으로 보기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유튜브 채널을 성공적으로 키우고 싶다면 더 많은, 깊은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생각으로 남아 있는 것을 글로 정리하기 위한

6년차 마케터의 케이스 스터디

donald.blackdo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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