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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책리뷰] 회사 말고 내 콘텐츠

by 072 container 202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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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회사 말고 내 콘텐츠

 

콘텐츠를 유통하는 각종 채널이 발달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내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눈에 띌만한 책이 한 권 있다. 이번에 읽은 <회사 말고 내 콘텐츠>가 그 책이다. 이 책은 (작가의 말에 따르면) 변변한 직장 커리어가 없는 본인이 어떻게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서 성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큰 성공은 아니지만, 본인이 콘텐츠가 없는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지금, 본인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까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부터 대단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콘텐츠 만들기라면 우리와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 들겠지만 우리 주변의 흔한 커리어의 사람이라 오히려 글에 신뢰가 갔다.

 

다만, 본인이 콘텐츠를 어떻게 쌓아나갔으며,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은 더 많이 궁금해 할 것 같은데, 그런 얘기는 많이 없고 그것들의 곁가지만 너무 무성하게 만든 것 아닌가 싶다. 책의 두께도 중요하지만.. 그래서 중간중간 건너 뛴 내용이 많다. 하지만 아주 초보라면 저자의 생각이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 어떻게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 있어 보인다.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커리어 모델에는 '발탁 모델'과 '제안 모델'이 있다. 발탁 모델과 제안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체가 누군가이다. 발탁 모델은 기업에 의해 발탁되는 것이지만, 제안 모델은 자신의 제안에 의해 만들어진다. ~~ 세상에 내 콘텐츠를 제안할 방식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아예 직접 출판사를 만들기에 이르렀고, ~~ 아무도 나를 주목하지 않을 때도 나의 활동 무대를 만들고자 애썼다. 그렇게 여러 번 '데뷔 무대'를 갖다 보니, 드디어 세상이 나에게 제안을 해오기 시작했다. ~~ 희망적인 것은 이 시대가 가치 있는 제안과 콘텐츠를 예전보다 훨씬 반기는 시대라는 것이다. (47~51p)

 

이미 만들어진 자리를 채우기보다 본인이 스스로 의자를 가지고 가서 설치하고 앉는 것, 그것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의 힘의 원천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대중의 눈을 사로잡지 못한다 하더라고 포기하지말고 꾸준히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언젠가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 내 콘텐츠는 어디에 의자를 놓으면 사람들이 보고 싶어할지 항상 고민해보자.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면, 태그라는 속성으로 데이터를 다루는 일에 익숙해야 한다. ~~ 자신만의 태그를 갖게 되면 의미 있는 타래가 생성되고 확장되기 시작한다. 마침내 생산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108p, 111p)

태그는 우리가 특정 주제의 글이나 정보를 묶어서 볼 때 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에도 '태그'라는 위젯이 있는 것이다. 블로그에서 작성된 특정 주제들을 모아서 보고 싶을 때, 예를 들어 '마케팅'에 대한 콘텐츠를 보고 싶다면 '마케팅'을 클릭하면 블로그 주인이 '마케팅'이라고 태그 걸어둔 것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이다. 빠른 색인과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 태그가 변질되어 사용되고 있다. 나는 업무를 위한 태그는 구글킵스에서 사용하는데 정말 유용하다. 다만 콘텐츠 만들기를 위해서는 아직 활용해본 적이 없다. 특정 태그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 정재하는 능력을 길러봐야겠다. 

 

 

 

보석 같은 이야기를 많이 가진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그래서 도대체 뭘 주제로 삼지?" 가진 게 없으면 없는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고민이다. 사람들이 이런 고민에 맞닥뜨릴 때 내가 권하는 것은, 여러 주제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문제로 다가오는 주제를 출발점으로 삼아보라는 것이다. (117~118p)

격하게 공감하는 내용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유튜브 콘텐츠좀 추천해줘봐' 라고 한다. 그럼 '네가 관심있는게 뭔데?'라고 물으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네가 궁금해서 찾아보는 것을 콘텐츠로 재생산하렴' 이라고 조언한다. 지금의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도 내가 궁금해서 찾아보는 것들을 블로그에 남기고 있다. 특히, 찾기가 어려운 정보, 정보가 파편화되어서 조합해야 완성이 되는 정보들은 내가 직접 완성시켜서 올리려고 한다. 그냥 공부하는 것보다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내가 일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글로 풀어내는 작업이다. 노하우를 말로 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은 천지차이다. 말은 생각나는대로 뱉으면 그만이지만 글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써야 하기 때문에 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머릿속에서 생각이 정리되는 것이다. 개개인에게 콘텐츠로 만들 것들은 참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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