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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셀토스vs트레일블레이저 가성비 조합 구성 고르기 (2300만원대 구성)

by 072 container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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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는 가성비 아니야?

셀 토스 vs트레일블레이저 가성비 구성 조합

 

 

티볼리, 트랙스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나오던 소형 SUV가 니로와 코나를 거쳐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 XM3까지 춘추전국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많은 사람들이 소형 SUV에 열광하고 있는 시기. 각각의 동호회 카페에 들어가 보면 너도나도 풀옵션을 구매했다는 인증글이 쏟아진다. 과연 풀옵션만이 답일까? 많은 자동차 유튜브들에서는 소형 SUV에서는 굳이 그 정도의 비싼 가격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어떤 구성이 가장 만족스럽게 탈 수 있을까? 나 역시 소형 SUV 구매를 앞두고 가격표를 비교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요즘 가장 핫한 소형 SUV 2대,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2300원 정도의 가격으로 맞출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보기로 했다.

 

구매자의 조건

남편만 운전

30대 2인 가족 (곧 아이가 태어날 예정으로 총 3인)

아이가 태어난 뒤에 2열에서 많은 생활 예정

외관보다 실내의 편리함이 중요

 

 

 


2열의 편리가 필요하다면

셀토스

 

 

셀토스 가격표

 

 

 

통풍시트는 필수

셀토스는 프레스티지 트림(22,800,000원)을 선택하면 1열 열선시트 및 1열 통풍시트가 제공된다. 운전석 통풍시트뿐 아니라 조수석 통풍시트도 제공된다는 것이다. 한국의 뜨거운 여름을 감안했을 때 통풍시트는 필수옵션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가족이 함께 타는 차를 고려하는 사람은 당연히 보조석의 통풍시트도 고려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후에도 언급하겠지만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통풍시트 옵션이 꽤 높은 등급에서만 가능하다. 

 

 

2열의 편리함

셀토스의 가장 큰 특징은 2열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그것도 모든 트림에) 반면에 트레일블레이저에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아예 없다. 이것으로도 일단 2열의 편리함에서 셀토스가 1점을 얻는 셈이다. 그리고 셀토스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컴포트 옵션(450,000원)을 선택한다면 2열 에어벤트와 2열 USB 충전 포트, 2열 열선시트, 2열 센터 암레스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그 외에도 운전석 파워시트, 운전석 전동식 허리 지지대를 제공) 앞으로 2열에서의 생활이 더 많아질 것을 예상한다면 2열에 대한 투자가 전혀 아깝지 않다. 오히려 450,000원으로 2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있으니 내 기준에서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의 필수옵션이라고 생각된다.

 

 

카플레이가 필요하다면?

나는 자동차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내비게이션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요즘은 핸드폰이 더 잘되어 있고 반응이나 업데이트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네비게이션을 옵션으로 하지 않는다. 셀토스에서는 카플레이(애플)를 유선 지원한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옵션(600,000원)이 필요하다. 자동차의 순정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면 10.25인치 UVO팩(1,500,000원)을 선택해야 하는데, 핸드폰 카플레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옵션으로 선택하자.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옵션에는 후방 모니터도 지원하고, 카플레이를 사용하는 동안 핸드폰 충전도 된다고 하니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외관의 아쉬움

요즘 차들은 멋들어진 외관이 한몫한다. 이를 위해 각 회사들에서도 우수한 디자이너들을 많이 섭외하니 디자인의 완성도는 더욱 올라가기 마련이다. 셀토스도 마찬가지로 예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차다. 셀토스 프레스티지 등급을 선택하면 이런 멋진 외관에서 포기할 몇 가지가 생긴다. 각종 LED램프들이 프로젝션 램프로 바뀌고, 프레스티지 등급에서는 안개등이 아예 없다. 그리고 벨트라인이나 핸들의 크롬 장식도 사라진다. 하지만 이것들이 나의 운전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굳이 선택하지 않았다.

 

 

첨단 시스템이 없어

셀토스에는 드라이브 와이즈(1,150,000원)라는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이 있다. 하지만 운전을 10년 하면서도 이런 기능 없이 사고 한번 나지 않았는데 굳이 이 기능이 필요할까? 물론 있으면 유용하다고는 하지만 이 차는 소형 SUV다. 가성비로 구매하기에는 사치인 옵션이다. 셀토스는 기본 안전 시스템으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경사로 밀림 방지 등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들어가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결론

위의 내용을 종합했을 때 나의 결론은 아래와 같다.

프레스티지 1.6 가솔린 터보(22,800,000원) + 컴포트(450,000원) +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600,000원) = 23,350,000원

만약 주로 혼자 타고 다니고 외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스타일 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스타일 옵션에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부족한 외관의 옵션을 모두 채워주기 때문이다. (LED램프, 크롬 등)

프레스티지 1.6 가솔린 터보(22,800,000원) + 스타일(1,100,000원) = 23,900,000원

 

 

 

 


 

운전자에게 좀 더 맞춰진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 가격표

유지비의 유리함

트레일블레이저는 저공해 차량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1.35리터 가솔린 엔진은 저공해 차량으로 등록해 공영주차장 및 고속도로 톨게이트 50% 할인 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트레일블레이저의 1.35리터는 셀토스의 1.6리터보다 세금이 더 적어서 좋다. 공영주차장이나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셀토스보다 트레일블레이저가 더 유리할 수 있다. 물론 연비도 트레일블레이저가 약간 좋지만 연비는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논외로 한다.

 

운전자에게 더 포커스 된 옵션들

트레일블레이저를 2,300만 원대에 맞추기란 쉽지 않다. 이 가격대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주로 운전자에게 집중된 옵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셀토스에서는 45만 원이면 추가가 가능한 2열 옵션들은 프리미어, 액티브급으로 올라가야 포함 혹은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낮은 등급에서의 옵션은 주로 운전자를 위해서만 준비되어 있는데, 컴포트 패키지 1(850,000원)의 경우 운전석 전동시트, 운전석 요추 받침, 운전석 통풍시트 등 운전석에 집중된 옵션을 볼 수 있다.

 

셀토스에는 없는 편의사항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스탑 앤 스타트 등은 셀토스에서 없거나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만 트레일블레이저에는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사양이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 유리가 차량 전체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선팅이 짙다고 햇빛이 덜 들어오지 않는다. 자외선을 얼마나 차단하느냐에 따라 차량 내부가 얼마나 뜨거워지는지 결정되는데 자외선 차단 유리가 선택되어 더운 여름 뜨거운 자외선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다. 셀토스에는 없는 편의사항이다.

 

 


 

 

아쉬운 트림과 옵션 구성

셀토스를 먼저 소개한 이유는 트레일블레이저에서 비슷한 가격대를 선택하면 2열에서의 편리함을 기대하기 어렵다. 고급사양으로 가야만 2열의 편리함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차의 포지셔닝을 2인이 타는 차로 한정한다면 2열을 포기하면서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필요로 하는 주요 옵션들이 상위 트림에만 있다. 예를 들면 보조석 통풍시트는 액티브 트림(25,700,000원)에 가서야 80만 원짜리 옵션을 선택해야 넣을 수 있다. 가성비를 따져 소형 SUV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트림과 옵션 구성이 아닐 수 없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액티브와 RS트림을 위주로 판매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셀토스에 비해 옵션 선택 가능 폭이 넓지 않다.

 

 

결론

2,300만 원이라는 가격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 

트레일블레이저 LT트림(22,250,000원) + E-Turbo패키지(800,000원) + 컴포트 패키지 1 (850,000원) = 23,900,000원

만약 통풍시트가 중요하지 않다면 오토라이트와 톨게이트 자동 결제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이 포함되어 있는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선택

트레일블레이저 LT트림(22,250,000원) + E-Turbo패키지(800,000원) + 컨비니언스 패키지(650,000원) = 23,700,000원

 

LT트림 선택 후 에센셜 패키지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1.2리터의 무단변속기 엔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고려대상에서 제외했다.

 

 

 


내가 처한 주관적인 기준으로 셀토스를 선택했다. 이유는 내 상황에 더 적합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트레일블레이저의 유지비의 저렴함과 저공해 혜택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옵션이 조금 더 유연했더라면 트레일블레이저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이제 곧 나올 XM3와 비교하여 최종 선택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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