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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QM6 LPE LE 3,000km 주행 후기 (장점, 단점, 연비, 소음, 승차감, 추천옵션, s-link 등)

by 072 container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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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를 구매하고 3,000km를 탔다. 구매하기 전에 이런 저런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했었고, 타면서도 왜 카페에 그런 글이 올라왔는지 이해되는 점도 많았다. 내 QM6는 LPG연료를 사용하는 LPE모델이고 등급은 LE다. 옵션은 매직테일게이트와 S-link1, epb가 들어가 있다. 3,000km를 타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 연비, 소음, 승차감, 추천옵션 등을 소개한다.

 

 

 

 

 

 

 

장점

 

QM6 LPE LE 장점 1. 소음

우리가 QM6를 타면서 가장 크게 생각했던 장점은 소음 부분이다. 소음이 싫어서 디젤은 아예 제외시킬 정도로 '차 안에서는 조용했으면 좋겠다'는 마인드가 있었다. 그 점에서 QM6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속도가 60km정도까지 올라가도 매우 조용하다. 100km정도로 달리고 있어도 일상대화를 편안하게 할 수 있을 정도다. 속도가 높아질 수록 풍절음이나 노면소음이 들어오긴 하지만 그건 속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나는 것이니 감안하고 탄다 해도 상당히 조용하다.

특히 엔진 소음을 잘 잡았는데, 가끔 카페에서 '시동을 안끄고 내린 적이 있다.' 라고 하길래 오바한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1번 시동을 안끄고 내린 적이 있다. 정차하면 너무 조용하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는 항상 계기반으로 시동이 꺼졌는지 확인하고 내린다.

 

QM6 LPE LE 장점 2. 연비

연비는 생각했던 것 보다 잘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3,000km정도를 운행하면서 한번도 트립 리셋을 시키지 않았는데 누적 연비가 8.9~9.1정도에서 움직인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의 비율은 4:6 정도 되는 것 같다. 최근에는 도심 주행이 많아 7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는 잘 나오는 편이다. 예전에 모닝 LPG를 탈 때 도심 주행 연비가 10이 안되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QM6 LPE LE 장점 3. 가격

할인을 이것 저것 받아서 대충 2,600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이정도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은 XM3,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 등이다. QM6보다 적어도 등치가 한등급 작은 차량들이다. 물론 첨단기능이 없긴 하지만 없어도 운전하는데 충분히 지장이 없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라면 가족들을 위해 큰 차를 택했다. 가격에서 오는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QM6 LPE LE 장점 4. 공간

공간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을 위한 공간'은 매우 넓고 쾌적하다. 2열은 너무 넓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넓다. 게다가 QM6의 2열은 1단이나마 리클라이닝 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클라이닝까지 하면 꽤 장거리도 편안하게 갈 수 있다. 1열도 공간적으로 충분하고 편안하다. 

 

다만, '짐을 위한 공간'은 작다. 트렁크가 작다. 소렌토나 산타페 처럼 7인승인데 3열을 접어서 트렁크로 사용하는 SUV들에 비해 많이 작다. 열어보면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 물론 짐을 어마어마하게 싣지 않을 것이라 상관은 없지만 어째튼 겉에서 보는 차의 크기에 비해 작은 트렁크는 조금 당황 스럽다. 대신 사람을 위한 공간이 넓으니 만족한다. 

 

QM6 LPE LE 장점 5. 승차감

QM6의 승차감은 '적당하다~'의 느낌이다. 싼타페보다는 덜 무르다. 그렇다고 소형SUV처럼 통통 튀지도 않는다. 딱 그 어딘가 적당한 선의 승차감을 전달해준다. 멀미가 심한 아내는 차가 울렁거리면 멀미를 하는데 QM6가 딱 적당하게 편안한 하드함의 승차감이다.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번 신형 투싼이 상당히 부드럽다고 느꼈고 QM6가 상대적으로 딱딱하게 느껴졌다는 것을 보면 현대기아차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추구하는 것 같다. QM6는 그런 부드러운 승차감은 아닌 것 같다. 적당한 정도?

 

 

 

 

단점

 

 

QM6 LPE LE 단점 1. 주행보조장치 없음

요즘은 각종 첨단 장치들이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해준다. 차선유지보조라던지 긴급제동, 차선중앙유지, 어뎁티드 크루즈 컨트롤 등이 그것인데 그런거 없다. 있는 것은 크루즈 컨트롤과 스피드 리미터만 있다. 나야 운전 경력이 꽤 오래 되었고, 가족들이 있어서 쌩쌩 달리지 않으니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운전이 아직 미숙한 사람들이나 고령의 운전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내 동생의 경우 아직 초보운전이기 때문에 각종 첨단 보조장치들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가 첫번째 고려사항이 되기 때문이다. 주행보조장치를 찾는다면 QM6보다는 투싼으로 가는 것이 낫다.

 

QM6 LPE LE 단점 2. S-link (?)

S링크, 사실 나의 경우에는 그럭저럭 잘 쓰고 있어서 문제는 없다.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 

사람들이 가장 문제삼는 것이 에어컨/히터 켜고 끄는 것인데, 온오프 버튼과 바람세기를 위젯으로 설정해둘 수 있다. 그렇게 사용하면 쉽게 켜고 끌 수 있다. 버튼이 크니 운전 중에 조작을 해야 할 때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외의 것을 조작하려하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터치식이다보니 정확히 내가 원하는 버튼을 클릭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집중해서 클릭하려 들다가는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조작을 잘 안하게 된다. 조작하지 말고 운전에나 집중하라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배려인 것 같다. 하하하 -_- 


 

QM6 LPE LE 단점 3. 반쪽짜리 듀얼 풀오토 에어컨

나는 듀얼 풀오토 에어컨이라길래 당연히 한쪽을 끌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안꺼진다. 하하! 아내는 에어컨 바람도 히터 바람도 싫어하는데 끌 수가 없다. 온도조절만 서로 다르게 될 뿐. 그래서 조수석쪽 송풍구는 닫아두었다. 끄는 것은 왜 안될까.

 

QM6 LPE LE 단점 4. 잡소리

은근히 신경 쓰이면서도 신경 안쓰면 안쓰게 되는, 하지만 들리면 신경이 쓰이는 잡소리다.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덜컥' 하는 소리가 가끔씩 들린다. 요철이 심한 곳에서 특히 잘 들리는데 트렁크 쪽 어딘가와 조수석 앞쪽, 운전석 B필러 쪽에서 들리는 것으로 '의심' 하는 중이다. 근데 자주 나는 것은 아니라서 이걸 또 엄청 신경쓰지는 않는다. 차가 가는데 이상 없으면 된다 주의라 잡소리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근데 나긴 난다. 

 

 

 

 

 

추천옵션

 

매직테일게이트, 사면 10000% 후회 안함

QM6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트렁크를 열고 닫아보자. 다른 차보다 무겁다는 의견이 많고, 실제로 아내는 두 손으로 겨우 끌어내려서 닫았다. 그만큼 무겁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매직테일게이트를 마지막 순간에 추가했는데 신의 한 수였다. 트렁크를 자주 열어야 한다면 반드시 추가하길 권한다. 너 어 무 편하다.

 

사이드스텝, 여자가 많이 탄다면, 아이가 많이 탄다면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사이드스텝을 달았다. 아내는 사용 빈도가 50% 정도다. 나도 내릴 때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훨씬 편하다. 특히나 장모님이 사이드스텝이 있어서 타고내리기 편하다고 하신다. 같이 타는 사람들이 큰 SUV를 타고 내리기에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면 사이드스텝을 달아주자. 사이드스텝도 매우 만족 중이다.

 


가성비 + 제외할 차들을 제외하고 남은 단 한가지의 선택지였던 QM6였지만 사소한 단점들을 제외하고 매우 만족하면서 잘 타는 중이다. 이번 연식변경이 되면서 디자인도 바뀌고, LED 헤드램프도 기본옵션으로 들어가면서 더욱 좋아진 것 같다.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더 조건이 좋아진 것일 지도? 암튼 QM6 너무 만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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