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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내가 QM6 LPE(LPG)를 구매한 이유 (QM6 페이스리프트 전모델)

by 072 container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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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가 곧 페이스리프트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요한 변경점 약간의 외관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S-Link대신 XM3에 적용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나는 왜 많은 차량 중에서 QM6를, 그것도 페이스리프트가 되기 전인 지금 구매를 했을까? 내가 QM6를 구매한 이유를 하나하나 소개한다. 나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격

차량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예산이다. 나의 예산은 최대 3,000만원. 이 예산 안에서 최상의 선택을 해야 했기에 많은 고민을 해봤다. QM6부터 XM3,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 투싼, 코나, 니로, 티볼리, 코란도, 스포티지가 후보군에 있었다. 

 

 

연료

나는 지금까지 가솔린, LPG차량을 타고 다녔다. 디젤은 특유의 달달달- 하는 소음과 진동이 싫었고,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환경오염에 대한, 관리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애초에 디젤은 고려대상에서 제외했다. 다행이 예산 안에 들어오는 차량의 연료는 모두 가솔린 혹은 LPG였다.

 

 

미션

요즘 SUV에 DCT미션을 많이 사용한다. DCT미션은 특유의 울컥거림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출발 후 저속에서 두드러진다. 셀토스를 운행해본 적이 있는데 운전을 하는 나도 멀미가 날 정도로 울컥거림이 심했다. 동승했던 아내는 말할 것도 없었다. 나중에는 울컥거림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울컥거림 이슈로 인해 DCT미션은 제외했다. 또한 소형SUV에 사용하는 건식DCT는 내구성에 대한 이슈도 있다. 5년 내외로 DCT를 교환해줘야 하는데 대략 1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많은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에바가루 이슈

현대와 기아차에는 에바가루 이슈가 있었다. 현재는 개선품이 장착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2~3년이 지나서 갑자기 에바가루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 많다. 가족이 탈 차인데 밀폐된 공간 안에서 계속해서 해로운 가루가 나온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설령 보이지 않더라도 불안감을 안고 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실 본래 구매하고자 했던 차량은 카렌스였다. LPG에 넓은 실내, CVT 등 여러 조건이 부합했다. 하지만 카렌스도 에바가루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결국 구매대상에서 제외했다. 

 

 

 

미션과 에바가루 이슈를 제외하고 나면 사실상 현대와 기아는 모두 제외해야 한다. 이는 많은 선택지를 제외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현대와 기아는 A/S면에서 탁월하기 때문에 쉽게 제외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2가지의 큰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외를 했다. 결국 남은 것은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코란도,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XM3가 남는다.

 

 

 

크기

QM6를 구매하기 전, 많은 차량을 알아보았다. XM3도 직접 타봤고, 셀토스도 타보았다. 투싼은 친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몇번 타 본적이 있었다. XM3, 셀토스 등의 소형SUV는 '크게 나왔다'고 하지만 결국은 소형SUV였다. 먼저 트렁크가 확실히 작다. 트렁크가 작은 대신 2열의 무릎 공간은 충분히 만들었다. 충분한 공간, 하지만 '넉넉함'은 부족했다. 우리는 타지로 여행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넉넉한 실내공간이 중요했다. 여차하면 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단순 이동수단의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XM3나 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 모두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는 조금 더 큰 차가 필요했다. 결국 트레일블레이저와 XM3는 제외되었다.

 

 

남은 것은 코란도와 QM6

코란도는 가성비가 굉장히 뛰어난 차다. 할인을 제외하더라도 2,500만원대면 어지간한 옵션을 모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란도는 저공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구매 직전까지 코란도와 QM6를 두고 꽤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쌍용자동차 회사의 현재 상황이 구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마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더라면 코란도를 구매했을 지도 모른다. (코란도는 디자인도 문제이긴 하다.)

 

 

페이스리프트 = 가격상승

페이스리프트 된다는 것은 곧 가격이 상승한다는 의미다. 차량을 판매하는 측에서는 이런저런 사양이 기본적용되면서 사실상 가격이 인하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홍보할 것이다. SM6 페이스리프트를 보면 LED램프와 자율주행관련 기능이 기본 장착될 것이고, XM3에 사용된 네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선택가능할 것이다. 나에게 그런 옵션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무관한 옵션들이다. 현재 모델의 가격에 할인까지 고려한다면 페이스리프트가 된 뒤에는 약 2~300만원 정도의 절대가격 상승이 체감 될 것으로 예상한다. 때문에 페이스리프트 전에 구매하기로 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QM6의 LPG모델로 계약을 했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옵션 (S-link, EPS)만 넣었다. 통풍시트, 전동트렁크 등 있으면 편리한 옵션들이 눈에 아른거렸지만 10년이 넘도록 없어도 잘 다닌 기능이기 때문에 굳이 넣지 않았다. 많은 전자기기는 자동차 고장의 주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한몫했다. 

QM6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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