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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책리뷰]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 마케팅책 추천도서, 팬덤마케팅

by 072 container 202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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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요즘은 팬덤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 쉽게 말하자면 연예인의 팬 처럼 브랜드나 제품의 '팬'이 되도록 하는 마케팅이다.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요즘, 자신에게 어울리거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라면 소비자들은 본인이 스스로 팬이 되기를 차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들의 팬을 만들어왔는지 그 스토리를 아주 '대략'적으로 소개한다. '내가 간단하게 소개해줄테니 관심이 생긴다면 이후에는 네가 직접 찾아보렴.' 이라는 느낌. 살짝쿵 알고 있던 브랜드들은 좀 더 깊이 알고 싶어지는 그런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애초에 관심이 없는 것들은 그냥 넘기기도..)

 

 

 

 

 

 

책에서는 아래의 5개의 테마에 맞춰 그에 맞는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5가지 테마에 잘 맞춰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사명 - 브랜드가 존재하는 이유와 철학이 뚜렷하다. 고객과 사회에 이윤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다.

문화 - 제품이 아닌 브랜드만의 고유의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를 고객들이 즐길 수 있게 한다.

다름 - 모두가 믿는 상식을 뒤집고, 이질적인 것을 충돌시키는 차별화의 귀재다. 창조 대신 편집한다.

집요 - 광적인 규율을 준수하고 최고에 집착한다.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발판 삼아 반드시 다시 성공한다.

역지사지 - 스스로 대접받고 싶은 대로 상대방을 대접한다. 어설프게 상상하지 않고 완벽하게 고객의 입장이 되어본다.

 

 


아래는 내가 밑줄 친 문장과 간단한 메모다.

 <토스>
'심플함'은 종종 오해된다. 흰 배경에 글자 몇 개만 남긴 디자인 정도로 치부된다. 무작정 빼는 미니멀한 사고쯤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건 겉핥기다. 심플함은 그 이상이다. 27p

요즘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심플함이다. 심플하지만 화려하게요.많은 사람들이 그저 흰 바탕에 글자 몇개 올리면 그것이 심플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애플의 박스에 로고만 박혀 있고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패키지'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이미지와 샤오미가 박스에 샤오미 로고만 넣은 '심플한 패키지'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이미지는 과연 같을까? 심플함은 그것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때 비로소 힘을 얻을 수 있다.

 

 

<에어비앤비>
"'서비스가 괜찮다'고 여기는 고객이 100만명 있는 것보다 '서비스를 사랑하는' 100명의 고객이 있는 게 훨씬 더 낫다." 35p

브랜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브랜드를 알리고자 한다. '이거 정말 좋은건데 네가 제발 써봤으면 좋겠어.' 어떤 경우에는 제발 써보라며 사정까지 하면서 추천하곤 한다. 사랑하는 사람 1명에게서 시작하는 것이 팬덤 마케팅이다. tv광고를, 신문광고를, 버스광고를 할 여력이 없다면 1명의 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파타고니아>
패션은 한 사람의 정체성이다. (What you wear is who you are) 샤넬의 트위드 재킷을 입으면 품위 있는 귀부인이 된다. 미국의 풍요로움을 동경하는 자는 랄프로렌을, 시칠리아식 섹시함을 얻고자 한다면 돌체앤가바나를 입으면 된다. 51p

브랜드가 가지는 정체성을 잘 표현했다. '브랜드'를 가진 사람(혹은 마케터 등등)은 다른 사람들이 그 브랜드를 들었을 때 어떤 것이 떠오를지를 상상하며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고, 소비자와 소통해야 한다. 하나의 결을 가지지 못한다면 사람들에게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그것'이 될 것이다.

 

 

<무인양품>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본질만 남긴다'의 하라 켄야식 해석이었다. 61p

심플함에 대한 완벽한 정의가 아닐까? 대표님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실수는 '욕심', 이것도 홍보하고 싶고, 저것도 알리고 싶다. 이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지. 이렇게 하다가 점점 본질은 잊고 산으로 산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숱하게 겪어 봐서 잘 알지..)

 

 

<무인양품>
가나이 회장은 경쟁사들과 무인양품의 차이점을 '사상의 유무'라고 말했다. 67p
<모노클>
"당신이 읽는 것이 곧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read.)" 212p

파타고니아에서 했던 말과 같은 말, 결국 브랜드가 추구해야 할, 브랜드를 생각하면 떠올릴 수 있는 '사상'을 향해 가느냐, 당장의 돈을 향해 가느냐의 차이

 

 

[문화]
"브랜드는 놀이공원이다. 상품은 놀다가 사 가는 기념품이다." 90p
<프라이탁>
프라이탁이 성공할 수도 있었던 것도 결국 스토리다. 프라이탁 형제가 사업을 시작한 이야기가 중심축이 된다. 매장에서 직원들은 형제의 스토리를 위인전 읽듯 고객에게 들려준다. 형제의 모습을 담은 엽서가 매장 한쪽에 놓인다. 세상에 똑같은 프라이탁 가방이 없다는 또 다른 스토리도 준비되어 있다. 250p

브랜드 안의 이야기가 많고,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한다면 그 안에서 사람들은 신나게 놀게 된다. 내가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게임이 하나의 놀이공원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끊임 없이 게임에 대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마치 '우리 목적은 스킨을 팔려는게 아니야. 너희가 이 게임을 좀 더 재밌고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 만화나 노래, 영상을 만들어 너희와 함께 즐기고 소통하고 싶은 것이야.' 라고 말하는 것 같다.

 

 

<배달의민족>
소비자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내 속에 너무 많아. 모든 고객이 나를 좋아해 주면 좋겠어. 정작 그들이 머물 자리는 없다. 버리지 않아서다. 99p

내 안에 욕심이 있는지 되돌아보자.

 

 

<블루보틀>
"누가 요즘 매장을 잘 보이는 데 내니? 촌스럽게." 어느 패션 잡지 편집장이 했다는 말에 무릎을 쳤다. 경험으로 아는바, 요새 진짜배기들은 모두 '숨겨져'있다. 피렌체에서도, 뉴욕에서도, 도쿄에서도 그랬다. 번화한 상권이 아닌 구글맵을 찍고 '찾아가야' 하는 곳, 도착하면 눈 밝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모노클숍, 슈프림, 마가렛호웰, H Beauty & Youth 같은 스토어가 그 예다. 주변 일대를 힙한 무드로 두르는 매장이었다. 253p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가 터진다. 예쁨이 담긴다. 고급스러운 '취향'이 되어 인스타그램에 올라간다. 258p

요즘은 location도 하나의 스토리요소다. 사람들이 찾아가는 여정도 하나의 스토리가 된다. 도착한 그 장소에 내가 찾는 그 곳 외에도 내 취향에 맞는 곳이 있다면, 사람들의 입을 통해 그곳이 핫플레이스로 변한다.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흥미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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