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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책리뷰]마켓컬리 인사이트

by 072 container 202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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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는 어떻게 이만큼 성장했을까?

마켓컬리 인사이트

 

마켓컬리가 연일 화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끊임 없이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물론이고, TV에서도 이따금씩 마켓컬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말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마켓컬리'만 파헤친 책이 나왔다. 바로 <마켓컬리 인사이트>라는 책이다. 마켓컬리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주변에서의 무용담을 심심치 않게 들어왔던터라 관심이 가는 책이였다.

 

이 책에서는 마켓컬리가 어떻게 사업을 발전시켜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인상깊은 대목은 역시 제품에 대한 가치관이였다. 좋은 제품을 먹기 좋은 때에 배달한다는 생각 아래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배달 과정에서까지 제품의 '좋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여타 다른 유통업과는 다른 마켓컬리만의 유전자임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을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CS팀이 꽤 비중 있다는 것도 놀라운 점이였다. 물론 좋은 제품을 입점시키기위해 노력하는 MD의 노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어떤 비전과 가치를 보았길래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일지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끊임 없이 성장하고, 빛을 보는 기업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마켓컬리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그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고 변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비록 특수한 식품 유통업의 성공사례이긴 하지만 인사이트를 얻을만한 내용은 각자에게 다를 것이니 마켓컬리의 성공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자.

 

 

 

비단 넷플릭스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대안이 많다고 해서 고객은 무조건 행복해하지 않는다. 수많은 대안 속에서 현대인들이 ‘결정 장애’를 앓고 있다는 의미다. (42p)

AI가 추천해주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유튜브를 비롯해 넷플릭스, 왓챠를 넘어 온라인 쇼핑몰 전반에까지 퍼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것에 대한 피곤함이다. 비슷한 것에만 계속 노출되다보니 새로운 것에 눈돌리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마켓컬리는 큐레이션을 통해 '하나'를 추천해주니 소비자들은 마켓컬리만 믿고 사면 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셈이다. 

 

 

 

사진과 제품 설명도 마찬가지다. 해당 제품만의 맛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 위해 에디터는 고객이 그 맛을 상상할 수 있도록 글로 풀어내야 한다. 맛은 제품마다 다 다른데 그게 어떻게 다른지를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방법은 결국 ‘고객’에게서 찾는 수밖에 없다. 고객의 눈과 마음에 이입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58p)

마케팅을 하다보면 소비자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생산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생긴다. 생산자의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실수다. 상세페이지 하나를 작성할 때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한 가지다. 이렇게도 해봤다가 저렇게도 해봤다가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보는 것, 즉 검증되어야만 시도하는 게 아니라 일단 부딪혀보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가설 검증 역량이 현대 경영의 핵심이다. (59p)

AB테스트는 비용과 시간의 소모를 감소하더라도 더 큰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여건이 된다는 가정 하에. 마켓컬리는 실제로 AB테스트를 제품 판매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가령, 사과를 판매한다고 하면 가격이 같고 세부조건이 다른 사과 2종류를 올려놓은 뒤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렇게하면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성공의 확률도 더 높일 수 있다.

 

 

 

유명 공급사를 유치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마켓컬리 소비자와 인터뷰를 해보면 “거기에만 있는 상품이 있어서요”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아이템을 흔히 ‘킬러 콘텐츠’라고 한다. (105p)

유통업도 이제는 10원 떼기가 아닌, 킬러 콘텐츠를 많이 가진 자가 승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전부터 하는 생각이였지만 같거나 비슷한 제품을 너도 나도 가지고 있다면 결국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승부를 봐야 한다. 특히나 온라인 쇼핑이 발전한 요즘 시대에는 같은 제품이라면 10원이라도 더 싼 곳으로 몰려가기 마련이다. 남들이 팔지 않는 킬러 콘텐츠를 많이 가질 수록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

 

 

 

영업사원이 고객을 일일이 설득할 수 없는 비대면 구매 채널에서는 제품 하나하나에 녹아든 크리에이티브한 스토리텔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56p)

제품 하나에서 생산자에 대한, 성분에 대한, 조리법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그것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소비하는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마켓컬리의 콘텐츠에 대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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