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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제주도 여행코스 4일차 (사려니숲길, 렛츠런팜, 옛날팥죽, 유민미술관, 플레이스캠프제주)

by 072 container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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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를 떠나 동쪽으로

1주일 제주도 여행 4일차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서귀포를 떠나 동쪽으로 향하는 날이다. 해변을 따라 가지 않고 안쪽으로 돌며 사려니숲길 등의 '초록'을 볼 예정. 제주의 동쪽을 향해서 출발한다.

 


AM 9:30
시스터필드

 

어제의 아침도, 오늘의 아침도 시스터필드. 시애틀에서도 한 번 맛들인 카페를 매일 아침 갔듯이, 제주도 서귀포의 매일 아침도 시스터필드와 함께 했다. 이토록 맛있는 빵을 이틀 밖에 먹지 못하다니 아쉽기만 한 곳. 서울에 와서도 종종 시스터필드의 빵이 맛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오늘의 아침은 치아바타빵과 함께 한다. 커피는 근처의 카페에서 주문 후 출발.

 

 

 

AM 10:30
사려니숲길

숲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나무가 뿜어내는 깨끗한 공기의 느낌. 이곳의 처음 느낌이였다. 이 숲길의 끝에는 사려니오름이 있다고 한다. (물론 가보지는 않았지만..) 울창하고 빽빽한 나무의 사이를 걷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주변에서는 숲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만큼 아름다운 숲이다. 숲으로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비오는 날 온다면 어떤 풍경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AM 11:30
렛츠런팜 제주

사려니숲길에서 옛날팥죽으로 이동하는 길에 렛츠런팜제주가 있다. 원래는 갈 생각이 없던 곳이지만 우리 둘 다 말을 좋아하기에 잠깐 들러봤다. 입구의 직원에게 산책을 왔다고 하면 들여보내준다. 이곳에는 씨수말이라고 하는 좋은 종자를 가진 말들이 많이 있는데, 몸값이 비싼 만큼 큰 땅을 혼자 차지하고 있다. 여유롭게 뛰며 노는 모습, 풀을 뜯는 모습 등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목장의 저 멀리로는 한라산도 보인다. 겨울에 가면 너무 춥긴 하지만 잠깐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PM 12:10
옛날팥죽

 

이효리가 먹어서 유명해졌다고 했나? 아무튼 꽤 유명한 팥죽 맛집이다. 둘 다 팥죽을 좋아하기에 일부러 이곳을 지나는 루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차할 공간이 적고, 테이블도 적어서 점심시간을 맞춰서 오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팥죽의 맛이 참 깊다. 특히나 우리가 여행한 때는 추운 겨울이였기 때문에 몸을 녹이기에도 딱이다. 쫄깃한 새알의 식감도 참 좋았다.

 

 

 

PM 1:30
유민미술관

 

 

12월의 제주는 바람이 참 많이 분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어마어마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섭지코지 근처에 있는 유민미술관은 주차장에서부터 걸어들어가는 길이가 꽤 된다. 어림잡아 5분은 족히 걸어야 한다. 거센 바람을 뚫고 가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였다. 하지만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과 건축물 안의 전시는 바람을 뚫고 갈 만큼의 값어치가 있는 전시였다. 유민 선생의 유리공예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공예품이 많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게 만든다. 

 

 

PM 5:00
플레이스호텔제주

제주의 동쪽에서 머물 호텔, 플레이스호텔제주다. 이곳은 많은 젊은 여행객들이 찾는 호텔로도 유명하다. 제주 런닝, 요가 등등 투숙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주말마다 플리마켓이 열린다. 또한 이곳에는 카페와 펍이 있어 호텔에서 시간을 좀 더 즐겁게 보낼 수도 있고, 호텔 내에 다양한 맛집들도 들어와 있어 먹을 것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린 이날 중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꽤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플레이스캠프만의 상점을 둘러보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동쪽 여행이다. 동쪽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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